“북한 공병 1000명 러시아 추가파병될 듯… 벨라루스 배치될 수도”
한국을 방문한 한나 홉코(사진) 전 우크라이나 의회 외교위원장은 “북한이 1000명의 공병을 추가 파병한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북한군이 러시아의 주요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홉코 전 위원장은 지난 12일 문화일보에서 진행된 단독 인터뷰에서 “병력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에 병력을 더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며 “1000명의 공병이 추가 투입될 것이라는 정보도 (우리 당국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홉코 전 위원장은 벨라루스에 북한군이 배치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지난 9월 벨라루스에서 ‘자파드(Zapad) 2025’(러시아와 벨라루스가 4년마다 진행하는 연합 기동훈련) 군사훈련이 있었다”며 “이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단순히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 북한군을 벨라루스에 배치하거나 북한군 등을 위한 인프라를 준비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북한 공병대가 벨라루스에 배치돼 (나토 공격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왜냐면 유럽, 나토, 미국이 유럽 문제에 묶여 있을수록 중국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중국은 필리핀이나 대만해협에서의 긴장으로부터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중국·북한·이란이 제도화된 동맹처럼 함께 행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홉코 전 위원장은 “러시아는 제재를 회피해 제3국을 통해 무기를 이전받고 있다”며 “러시아 전투기에서 발견된 20개 이상, 러시아 무기에서 50개 이상의 한국산 부품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달 SNS를 통해 “5일 밤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연합 공격에 사용한 무기 시스템 549개에 미국·중국·대만·영국·독일·스위스·일본·한국·네덜란드 등의 기업이 만든 외국산 부품 10만2785개가 들어갔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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